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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의 변신, '사후 보장'에서 '생존 케어'로…보험업계 수익 모델의 지각변동

작성 2026.10.13 19:01 · 주식예보

최근 보험업계의 전통적인 효자 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과거 '죽어야 받는 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종신보험이 이제는 '살아서 받는 보험'으로 변모하며, 연금 전환 기능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사망 보장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노후 자산 관리 및 건강 관리에 대한 니즈가 급증함에 따라 나타나는 필연적인 시장 대응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종신보험의 생존 보장형 전환은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관계 유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기존의 단발성 사망 보장 상품은 보험금 지급 시 계약이 종료되는 구조였으나, 연금 전환이나 헬스케어 연계 상품은 고객이 생존해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보험사의 수수료 수익과 운용 자산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경로를 제공합니다. 이는 보험사가 단순한 위험 보장 기관을 넘어 종합 자산 관리 및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적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생존 보장형 상품은 초기 사업비 부담이 크고, 장기적인 손해율 관리가 수익성 확보의 핵심 변수입니다. 특히 헬스케어 서비스 결합은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을 수반하며,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여부가 시장 점유율을 결정할 것입니다. 또한, 금리 환경 변화와 보험업 전반에 걸친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기업 실적의 가시성을 흐리는 외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보험사의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 능력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단순히 상품의 외형이 변하는 것을 넘어, 실제 고객의 재가입률과 서비스 이용률이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험업계의 이러한 체질 개선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금리 민감도와 규제 환경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출처: Google News: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