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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의 부동산 진단, 분양가 상한제와 세제 개편이 건설업계에 던지는 시사점

작성 2026.10.10 23:01 · 주식예보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방송인 슈카와의 대담에서 강남 부동산 시장의 과열 현상을 언급하며, 그 핵심 원인 중 하나로 '분양가 상한제'를 지목했습니다. 이 총재는 분양가 상한제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게 함으로써 '로또 청약' 심리를 자극하고, 이것이 강남 등 핵심 지역에 대한 수요를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는 방향의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공급 확대와 시장 왜곡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더욱 정교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정책 당국의 비판적 시각은 향후 규제 완화나 제도 개선의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분양가 책정의 자율성이 확대될 경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동시에 보유세 강화가 실수요자의 구매력을 위축시킬 경우 신규 분양 시장의 온기가 식을 수 있다는 양면성을 안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실적 가시성은 분양가 상한제 개선 여부와 직결됩니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 방어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만약 분양가 상한제가 완화되어 분양가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건설사의 매출 총이익률(GPM)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접적인 경로가 됩니다. 반면, 거래세 인하가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유세만 강화될 경우,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와 함께 시장 전반의 거래 절벽이 심화되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세제 개편안과 분양가 상한제 개선 로드맵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단순히 정책적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각 건설사가 보유한 강남권 및 수도권 핵심 사업지의 비중과 해당 사업지의 분양가 책정 자율성 확보 가능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또한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융 비용 부담이 건설사의 재무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정책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창용 총재의 발언은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건설업계는 정책 변화의 속도와 강도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정책의 실효성과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단기적인 주가 등락보다는 정책 변화가 기업의 본질적인 수익 구조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출처: Google News: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