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세계 전체보기 →

미국 F-35 공급망의 '중국산 부품' 파문, K-방산에 던지는 기회와 과제

작성 2026.10.08 17:01 · 주식예보

최근 미국 F-35 전투기 공급망에서 중국산 부품이 발견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하며 글로벌 방산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홍콩 경유 금지' 등 엄격한 공급망 관리 지침을 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글로벌 하청 구조 속에서 중국산 소재가 최종 제품에 포함되는 사례가 확인된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추진하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 기반의 방산 공급망 재편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제 부품 단위의 원산지 추적과 보안 검증이라는 실무적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공급망 신뢰성'이 곧 핵심 경쟁력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향후 F-35를 포함한 주요 무기 체계의 부품 조달 시, 중국 등 지정학적 경쟁국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는 '디커플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고도화된 정밀 가공 기술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방산 공급망의 대체 파트너로 부상할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기회와 함께 높은 수준의 규제 비용도 수반됩니다. 미국 국방부의 공급망 심사는 매우 까다로우며, 단순히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전체의 보안 인증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기 위해서는 미국 국방부의 엄격한 보안 규격 준수와 공급망 투명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증 과정은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진입 장벽을 높여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이슈가 단기적인 주가 급등을 유발하기보다는,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와 국내 방산 기업들의 해외 인증 획득 여부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는 중장기적 흐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방산 수출의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기업별로 미국 시장 내에서의 입지와 보안 대응 역량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출처: Google News: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