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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거래 절벽'과 정책 공방…건설·금융업이 마주한 불확실성

작성 2026.10.07 20:01 · 주식예보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물이 7만 7천 건 이상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실종된 '거래 절벽'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정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주택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정책적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됩니다.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의 부동산 통계 논란과 현 정부의 정책 책임론이 충돌하며, 부동산 정책이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섰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서울 집값의 급격한 변동보다는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전세 매물 감소와 같은 구조적 변화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건설업계는 주거 상품 다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량 회복 없이는 분양 경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건설사의 매출 원가율 관리와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관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분양 수익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적 특성상, 거래 실종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현금 흐름이 악화되고, 이는 곧 재무 구조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됩니다. 반면 금융권은 부동산 관련 여신 노출도가 높은 만큼, 사업장의 자금 회수 지연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키워 수익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현재의 부동산 시장 정체는 건설사의 수주 환경과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 기조를 동시에 압박하는 거시적 변수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또는 추가 대책 여부와 더불어, 주요 건설사의 분양 실적 및 금융권의 분기별 자산 건전성 지표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거래량이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책적 불확실성만 지속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단순히 정책적 의지만으로 달성되기 어려우며, 금리 환경과 실물 경기 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가 결합되어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Google News: 조선일보